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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집사 생활

키우기 쉬운 공기정화식물🌿 나비란/접란 입양기

by everyhahaha 2021. 10. 31.


몇 주 전 집에서 키우던 포인세티아에 응애가 생긴 걸 발견하고
정말 힘겹게 수습하는 과정에서 애정이 솟아나 오히려(?) 식집사가 되었어요.

요즘엔 당근마켓에서도 식물 카테고리를 매일 눈팅하고 있네요.
그러다 한 사진이 눈에 들어왔어요.

 

정말이지 너무 예쁘다. (출처: 네이버 블로그 '디어먼트 꽃과 식물 이야기')


예전부터 행잉플랜트 겸 공기정화식물을 키우고 싶어서
수염 틸란드시아랑 랍실시스 중에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 사진을 보자마자 바로 1주일 후 나비란을 입양하기로 결정했어요.

 

우리집 나비란을 소개합니다아-!


당근마켓에 착한 가격에 올려두신 분들이 많더라고요.
성장 속도, 번식력이 너무 좋아 대품을 거래하는 경우도 종종 있어요.
그 덕에 단돈 1,000원에 이 귀여운 아이를 입양할 수 있었어요.

행잉플랜트로 키우려 했는데 막상 내 집이 아니라 그런지 천장에 구멍을 뚫는 건 용기가 안나서
우선 화분으로 키워봐야겠어요.

그런데 생긴 문제가 혹시 모를 병충해가 있을까 봐 흐르는 찬물에 씻어줬는데..

 

하룻밤만에 이게 무슨 일이야ㅠㅠ


아침에 일어나 보니 밤사이에 나비란 잎이 각질이 일어난 것처럼 약간 벗겨져 있었어요ㅠㅠ
알아보니 열대성 기후에서 자라서 더위에 강하고 추위에 약한 식물이라
가을~겨울에 실외에 두면 심하게 손상된다고 하네요..

애정이 컸던 만큼 더 이상 상처 주지 않고 정말 잘 키우고 싶은 마음에
열심히 이 아이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어요.



나비란 키우기


#기본 정보

  • 학명: Chlorophytum comosum (백합과)
  • 원산지: 아프리카 등 열대지방


#키우기 정보

  • 물주기: 일주일에 1~2회. 겉흙이 마르면 흠뻑 준다. (겨울에는 물 줄이기)
  • 온도: 생육 15~25°C, 월동 5°C 이상. 추위에 약해 겨울엔 실내로 들인다.
  • 빛: 반양지. 직사광선에 너무 잎이 탈 수 있고 그늘도 잘 견딘다.
  • 흙: 배수가 좋은 흙. 수경재배 가능.
  • 분갈이: 2년에 한 번 정도.
  • 병충해: 병충해에 강하지만 드물게 깍지벌레가 생긴다.
  • 번식: 포기 나누기 또는 러너(runner)를 잘라서 수경 후 삽목.
  • 팁: 습도가 높은 환경을 좋아해 가끔 물을 분무해주면 좋다. (건조 시 잎 끝 마름)
  • 키우기 난이도: ★☆☆☆☆


나비란, 접란, 오션, 금란 등 이 아이를 부르는 이름이 참 많아요.
그중에 한국에선 나비란접란이 가장 많이 불리지만 나비 접(蝶)을 쓰기 때문에 같은 이름이에요.
뒤에 란이 붙어 난으로 생각할 수도 있는데 정확히 난은 아니고 다년생 관엽 식물이래요.

잎이 길쭉하게 뻗어 나오면서 러너가 달리는 모습이 마치 거미 같아서
해외에선 spider plant로 많이 불려요.

 

우리 나비란도 얼른 무럭무럭 잘 자라길 (출처: unsplash)


성장 속도가 빠르고 특히 여름에 폭풍 성장해요.
러너로 번식시킬 때는 뿌리가 조금 자란 상태에서 잘라서 수경 하는 게 성공확률이 높아요.

실내에서도 잘 견디지만 무늬를 선명하게 만들거나 건강하게 키우고 싶다면 밝은 양지가 좋아요.
만약 밝은 자리가 이미 다 찼다면 몇 주 간격으로 화분 위치를 바꿔줘도 괜찮을 것 같다.

공기정화능력이 뛰어나며 포름알데히드, 벤젠과 같은 유해물질 제거 효과가 있어요.
독성이 없어 반려동물이나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도 안심하고 키울 수 있어요.
키우기도 쉽고 공기정화능력도 뛰어나 집들이 선물로도 좋을 것 같아요.



첫 번째 사진 출처 블로그에도 나비란에 대한 설명이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 번 구경 가보세요 :-)

 

 

나비란 키우기 쉬운 식물 공기정화식물 접란 행잉 플랜트 거실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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