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7월 19일(금) 방문기입니다.
평소처럼 유튜브를 탐색하고 다니는데, 어느덧 내 알고리즘에 망고시루가 장악해나가고 있었다.
워낙 좋은 기업이기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망고시루를 보면 볼수록...
이미 스케줄을 보고 있던 나를 발견했다.
뭐, 인생 별거 있나. 그냥 맛있는 거 먹고 행복해하면 그만🥭
다음날인 금요일 아침 9시에 출발하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2시간 반을 달려서 11시 반쯤 도착한 성심당 본점
주말엔 웨이팅 지옥이라길래 평일에 갔는데, 이게 웬걸.
금요일도 주말이었나보다..... 이미 밖에는 줄이 2~3겹으로 서있었다....^^
생각보다 아담(?)했던 성심당 본점.
수많은 종류의 빵이 엄청나게 진열된 모습을 상상해서 그런가.
건물 밖 대기 줄은 생각보다 빠르게 움직여서 2~30분 정도 기다린 것 같다.
빵 코너는 크게 3가지로 나뉜 듯 보였다.
매장에 들어간 방향 기준 왼쪽 벽면, 중앙, 그리고 오른쪽 벽면이 다른 종류의 빵이 진열돼있었다.
- 🥖왼쪽 벽면은 호밀빵, 치아바타같은 기본 빵들이,
- 🥐가운데는 여러 소보로들, 작은 메아리, 카카오 순정 같은 작은 빵들이,
- 🥯오른쪽 벽면은 샌드위치류였다.
기억을 재구성해봤을 때 이런 배치였다.
물론 너무 많은 사람들과 빵에 정신이 없었기에 정확하지 않을 수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ㅎㅎ
들어가서 바로 오른쪽에 있는 쟁반과 집게를 들었다.
그리고 마치 파도타기를 하듯 사람들의 무리에 몸을 맡기며 천천히 오른쪽으로 이동하면서 빵을 구경했다.
점심쯤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빵이 별로 없었다.
내 리스트에 있었던 작은 메아리, 소금빵은 보이지 않았다.
아쉬워하면서 오른쪽으로 가니 샌드위치 코너가 보여
바로 애플브리치즈 샌드위치랑 올리브 치아바타 샌드위치를 잡아들었다.
(나중에 먹어보니 존맛, 개인적으론 애플브리가 진짜 맛있었다.)
바로 옆 테이블의 김치찹쌀주먹밥이 바로 나오자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주먹밥은 찹쌀이라 쫀득하고 생각보다 많이 맵다 (진순이 기준)
튀겨서 기름이 많아서 담백한 맛을 좋아하는 분은 패스하시길.
이때까지 명란바게트가 보이지 않아 불안해하던 차에 왼쪽 벽쪽을 바라보니
명란바게트 품절이라는 충격적인 글귀를 발견했다.
말도 안돼.... 명란바게트가 2순위였는데....
앞에 직원분께 물어보니 옆쪽 계단에 대기줄에서 10분 정도 기다리면 나올거라고 안내해주셨다.
기존 빵을 먼저 결제하고 기다리다보니 아주 따끈따끈한 명란바게트가 나왔다🥖
그렇게 본점에서 결제를 끝내고 바로 옆의 케익부띠끄로 넘어갔다.
나중에 알고보니 본점에서의 대기는 장난수준이었다.
케익부띠끄는 들어가는데만 1시간 반 정도 걸렸다....ㅎㅎㅎ
그리고 드디어 들어간 케익부띠끄 내부는 정말 예뻤다💛
앤티크 상점 느낌의 고풍스런 인테리어에 비취색으로 들어간 포인트, 거기에 샹들리에까지.
굳이 일본, 프랑스 안 가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호들갑인가..)
도착했을 때 대기줄을 관리해주시던 파티시에?분한테 물어봤을 때 망고시루가 90개 정도 남아있다 해서
사실 내년에나 먹을 수 있겠다 포기하고 들어갔는데...
쇼케이스에 보이는 영롱한 망고시루....!
먹을수도 있겠다는 희망이 차오르며 케이크들을 담아서 조용히 기다렸다.
망고시루는 예약이 안되고 현장대기만 가능하대요ㅠㅠ
나중에 알았는데 망고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서 조기마감될 수도 있다는 기사가 났었다고.
그래서 줄이 더 길었던걸까? 아니 그냥 성심당 줄이 긴 것 같다ㅎㅎㅎ
케이크는 모두 계산대에서 주문 후 옆쪽에서 포장을 기다리면 된다.
망고시루의 가격은 43,000원.
다행히 망고시루가 아직 남아있다는 얘기를 듣고 속으로 얼마나 환호를 했는지 모른다.
집에 가져가서 먹기에는 너무 기다려서 케익부띠끄 2층에 있는
'플라잉팬'이라는 이태리 음식점에서 밥과 가볍게? 퍼귤을 먹어보기로 했다ㅎㅎ
사실 다른 음식점 가서 또 주차하고 기다리고 하는게 귀찮아서 간거라 기대 없었는데
생각보다 퀄리티나 가격이 너무 괜찮았다.
파스타 1만 4천원~, 피자 1만 8천원~ 이라니.
게다가 직원분들도 너어어어무 친절하다. 성심당 직원분들은 모두 친절한 사람만 뽑는 것 같다.
집 앞에 있었다면 한 달에 1~2번은 꼭 갈 것 같다.
이렇게 사서 한 10만원 되던가...
생각보다 많은 구매로 포인트가 벌써 2만원이 쌓였다ㅎㅎㅎ
(다른 일행것까지 포함하니 40만원이 훌쩍..)
역시 아낌없이 주는 성심당은 5%나 적립해주고, 생일에는 3,000원 할인쿠폰을 준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맛있는건 역시 망고시루였다.
망고시루를 가장 맛있게 먹고 싶다면 이틀 뒤에 먹으라는 조언을 많이 봤는데,
빵이 생크림에 촉촉하게 젖어서 정말 더 맛있어진다. 빵이 아닌 떡이라 그런걸까.
그리고 시루 모양 그대로 퍼먹는것보다는 (어차피 망고무게가 무거워서 띠지 벗기면 무너집니당)
약간 뭉개서? 먹는게 망고, 잼, 생크림, 시루가 한 데 어우러져서
부드러우면서 달콤하게 즐기기 좋았다.
그 외에는 워낙 재료를 아낌없이 쓰는 성심당이기에 그냥 다 맛있다ㅎㅎㅎ
평일엔 웨이팅이 별로 없다고 들었는데 금요일은 그냥 주말이랑 비슷한 것 같다.
다음엔 월~목요일 중 하루 딸기시루를 사러 갈 예정이다.
딱 기다려!! 🍓🎂🍓🎂🍓🎂🍓🎂
+주차팁
우리들공원주차장이 가깝고 주차장이 넓어서 좋았어요.
성심당에서 1만원 이상 구매시 1시간 주차권을 주고,
2곳 이상의 주차권을 가져가면 2시간 주차권을 받을 수 있어요.
그런데 주차권은 차 1대 기준 한 장만 쓸 수 있어서
주말엔 많은 확률로 주차비를 내야할 것 같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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